머리가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을 구별하는 10가지 포인트 (2)

세 번째 : 지식에 대한 자세

 

머리가 나쁜 사람 : 무엇이든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 : 모르는 건 아직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나쁜 사람일수록 자기는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더닝 크루거 효과를 알고 계십니까? 이와 관련된 것이 세로축은 자신감의 정도, 가로축은 지식, 경험의 량을 표시하는 좌표입니다. 지식과 경험의 량이 아주 적은 초보자일때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많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가는 도중엔 자신감이 떨어지고, 전문가일 경우엔 자신감이 조금 상승합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무능함을 모른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것을 처음 배울 때는 조금 공부하고 '아 대강 알았다'하고 우월함을 느끼는 착각을 합니다.

저도 대학생때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간단한 서비스를 만들어냈을때 '이정도면 마크 주커버그보다 쩌는 거 같은데?' 라며 마치 세상을 안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더닝 크루거 효과에 의한 우월함을 느끼는 착각입니다. '이제 완벽히 알았음!'의 상태에서 지식과 경험이 증가하면서 반대로 자신감이 사라져갑니다. '나 아무것도 몰랐었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노력해가며 지식과 경험을 늘리면 실질적인 실력을 겸비한, 환상이 아닌 본질적인 자신감이 높아집니다.

이게 바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아직 모르는게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유입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을 수 만시간을 해왔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처음에는 다 안체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험을 하는 와중에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라는 자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래밍으로 매월 수천만원씩 벌고있던 때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윗쪽에는 더 위가 있어서 모르는 게 엄청 많았습니다. 돈을 벌고 있긴하지만 엔지니어링 업계에선 일병쯤일 거라고 자각했습니다.

이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적어도 저는 '아직 멀었다'라고 생각하며, 프로그래머에서 경영자로 변화해왔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것에 대해 '이제 대강 알았다'라고 생각했을 때 그건 단지 우월함을 느끼는 착각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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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 이익을 판단하는 기준

머리가 나쁜 사람은 단기 이익에 뛰어듭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장기적인 이익을 넘겨본 판단을 합니다.

 

머리가 나쁜 사람은 정말 단기 이익에 전력질주 하듯 뛰어듭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쉽게 돈 벌수 있게 해준다는 정보를 구입하거나, 먹는 것에 대한 투자를 소훌히 해서 싸고 몸에 안좋은 음식만 먹어 결국 병에 걸려 의료비로 써버립니다. 또 세일이란 소리를 듣자마자 급하게 사러 가서, 평소 같았으면 사지 않을만한 것을 산다든가, 자신의 커리어보다 연봉을 우선해서 이직한다든가 말이죠.

특히 쉽게 돈버는 방법 같은 얘기에 빠져버리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몇번이나 말씀드리지만, 쉽게 돈벌 수 있다는 얘기는 전부 사기입니다.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온다는 얘기는 바꿔서 말하면 누구나 금방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금방 가능하다는 말은, 금방 가치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커다란 성과를 얻으려 하는 것 자체는 전략적이고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방법을 다른 사람이 알려준 것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적은 인풋으로 큰 아웃풋을 얻는 방식을 여러분이 알게된다면, 그건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 것일겁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정보를 구입하기보다, 능력을 계발하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부터 식사를 신경쓰고, 오래 쓰며 생활필수적인 것만을 삽니다. 또한 연봉이 떨어져도 좋으니,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회사에 입사해서 장기적으로 시장가치를 높입니다.

지금 세상은 단기적인 쾌락을 부추기는 마케팅으로 넘쳐납니다. '바로 벌 수 있습니다!' '지금 사면 가장 저렴합니다!' '사지 않으면 손해입니다!' 라며요.

많은 사람이 단기적인 이익에 사로잡혀, 꺠닫지 못하는 사이에 착취당합니다.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며, 자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한다는 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단기적인 이익엔 뛰어들지 않는다는 걸 결심해주세요.